정세랑 작가의 『시선으로부터,』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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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랑 작가의 『시선으로부터,』 리뷰

정세랑 작가의 『시선으로부터,』 리뷰

정세랑 작가와 『시선으로부터,』

정세랑 작가님은 2010년에 등단한 이후 다양한 장르의 글을 써오셨는데요. 초반에는 장르 소설을 주로 집필하시다가, 『이만큼 가까이』 이후로는 순수 문학 작품도 병행하며 활동하고 계십니다. 최근에는 넷플릭스에서 인기리에 방영된 『보건교사 안은영』의 원작자로도 많은 사랑을 받고 계시죠.

『시선으로부터,』는 정세랑 작가님이 2020년 출간한 장편 소설로, 그 해 많은 독자들에게 뜨거운 사랑을 받았습니다. 저 역시 이 책을 읽고 작가님께 깊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이후 정세랑 작가님의 작품들을 하나씩 찾아 읽고 있는 중입니다.

『시선으로부터,』의 이야기

이 책의 제목을 처음 접했을 때, "어떤 시선을 말하는 걸까?"라는 궁금증이 들었어요. 타인의 시선? 따뜻한 시선? 아니면 차가운 시선? 그런데 책을 펼쳐보니, "심시선"이라는 한 인물의 이름이 나오더라고요. 아, 주인공의 이름이구나! 하고 깨달았습니다.

심시선은 가족 이야기의 중심축이 되는 인물이에요. 그녀의 가족들은 할머니인 심시선이 돌아가신 지 10주년이 되는 해에, 하와이에 모여 그녀를 기리는 아주 특별한 제사를 지내게 됩니다. 하지만 이 제사는 우리가 흔히 아는 전통적인 제사가 아니라, 그녀를 진심으로 기억하고 기리는, 독특한 방식의 행사였어요.

이야기는 가족 구성원들의 다양한 시선을 통해 심시선을 회상하고, 그들이 서로를 이해하는 과정이 담겨 있어요. 독자로서 여러 인물의 관점을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우리가 바라보는 시선"에 대해 생각해보게 됩니다.

『시선으로부터,』에서 다루는 주제들

이 소설은 단순한 가족 이야기가 아니라, 여성, 예술, 사회적 편견, 그리고 사랑 같은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특히, 심시선이라는 인물은 20세기를 살았던 여성 예술가로서 시대적 제약 속에서도 자신의 길을 걸어간 인물이에요. 그녀는 사회의 따가운 시선을 받으면서도 자신의 신념을 지키며 살아갑니다.

이러한 내용을 바탕으로 저는 이 책의 제목을 두 가지 의미로 해석해보았어요.

  1. 심시선이 살아온 삶의 이야기: 20세기 여성 예술가로서 자신만의 색깔을 지키며 살아온 그녀의 강인한 삶을 조명합니다.
  2. 심시선을 기억하는 가족들의 이야기: 심시선이라는 인물로부터 파생된 가족 구성원들이 그녀를 어떻게 기억하고, 어떤 방식으로 그녀를 바라보는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기억에 남는 명대사

책을 읽다 보면 정말 강렬한 문장들이 많아요. 특히, 심시선이 생전에 한 인터뷰에서 남긴 말이 인상 깊었어요.

“폭력성과 비틀린 구석이 없는 성대와 좋은 섹스.”

이 대사를 읽고 저는 심시선이 정말 당당하고 멋진 여성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녀는 사람들에게 기대되는 전형적인 여성상이 아니라, 자신만의 철학을 가지고 당당하게 살아간 인물이었어요. 그래서인지 책을 읽은 사람들 모두 하나같이 "정말 멋진 여성이다"라고 입을 모아 말하더라고요.

『시선으로부터,』를 읽고 난 후

이 책을 읽고 저는 책을 대하는 태도 자체가 변했습니다. 단순히 책 한 권을 읽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관련된 영화도 찾아보고, 등장하는 책들을 추가로 읽어보는 등 더 깊이 탐구하는 습관이 생겼어요.

또한, 이 책을 읽고 나서 책에 대한 이야기를 영상으로 만들어 공유해야겠다고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걱정이 많았어요. "책을 많이 읽지 않은 내가 과연 제대로 전달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도 있었지만, 이 책의 감동을 나누고 싶은 마음이 더 컸기 때문에 결국 콘텐츠를 만들게 되었어요.

마무리하며

『시선으로부터,』는 단순한 소설이 아니라, 여성들에게 보내는 따뜻한 헌사라고 느껴졌어요. 정세랑 작가님은 이 책을 통해 "20세기를 살았던 여성들에게 바치는 21세기의 사랑"을 표현했다고 하는데요. 정말 그 말이 와닿았습니다.

이 책을 아직 읽어보지 않으셨다면, 꼭 한 번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저처럼 이 책을 통해 또 다른 생각과 행동을 하게 되는 경험을 해보셨으면 좋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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